산업부, 사우디와 에너지·산업 및 탄소중립 협력 본격화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정부가 탄소중립 달성 및 에너지전환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장관은 5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압둘아지즈 빈 살만(Abdulaziz bin salman) 에너지부 장관과 양국간 에너지 및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문승욱 산업부장관./사진=산업부


문 장관은 압둘아지즈 장관과의 회담에서 석유·원전 등 전통적 에너지 협력관계의 공고함을 확인하고, 전 지구적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등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정책 협력을 강화키로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사우디 대형원전 수주를 위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표명하는 한편, 그간 석유 등 전통적 에너지 중심의 협력을 원전, 재생에너지, 수소 등 신에너지 협력으로 지속 확대해 나아갈 것을 제안했다.

이에 압둘아지즈 장관은 한국 원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석유뿐만 아니라 원전 등 에너지 전분야에 걸쳐 한국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을 밝힘과 동시에, 탄소중립 및 에너지전환정책에 따른 양국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양국간 정부 및 민간 에너지 협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문 장관은 한국전력공사, H2Korea 등 우리 기업과 아람코, 사빅 등 사우디 주요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압둘아지즈 에너지부 장관과 ‘한-사우디 에너지 정책대화’를 통해 저탄소 경제체제로의 이행을 위한 민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문 장관은 “우리 기업들은 지금까지 ‘사우디 비전2030’을 적극 활용해 조선, 석유화학 등 에너지 및 인프라 협력 분야에서 성공사례를 창출하며 국부창출에 기여해 왔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산업 다각화에 따른 수소, 바이오 등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사우디 양국 장관은 특히 수소, 탄소포집 및 활용, 에너지효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점을 확인하고, 기업간 협력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사우디는 지난 2016년에 탈석유·산업다각화를 위해 경제·사회 전반에 대한 개혁 계획을 담은 ‘사우디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이듬해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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