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최근 3년 고객 수익률 20.2% 시현

[미디어펜=김재현기자] KB국민은행의 펀드 수익률이 날개를 달고 은행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코스피(KOSPI)지수가 2000포인트를 넘어서고 기존 가입한 펀드의 수익률이 개선되면서 주요 은행들의 펀드 판매창구가 분주해지고 있다. 1%대로 낮아진 에금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들의 관심이 펀드에 쏠리면서 펀드 상담과 관련 문의가 부쩍 늘었다.

   
▲ /KB국민은행이 지난해 말 주요 시중은행 중 주식형펀드 장기투자 수익률은 평균 11.5%로 타 은행의 수익률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은행
금융투자협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주요 시중은행의 주식형펀드 장기투자 수익률은 평균 11.5%로 주가지수 상승률 4.9%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 중 KB국민은행이 20.2%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가장 높았다. 외환은행이 15.4%로 바짝 뒤쫒고 있지만 5.7%p 이상의 격차는 크다.

신한, 우리, 하나은행은 평균 수익률을 밑돌았다. 주식형펀드 판매잔액에 있어서도 국민은행이 압도적인 1위였다. 2위인 신한에 비해 2배 가까운 8조3000억 원에 이르렀다.

은행별로 수익률 차이가 큰 이유는 각 은행마다 고객에게 추천하는 펀드의 종류와 판매량이 다르기 때문이다. 펀드 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성과가 우수한 펀드를 많이 판매해 고객의 펀드투자 수익률을 높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펀드를 가입할 때는 판매회사 선택이 고객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펀드 가입을 고민 중인 고객이라면 판매회사의 수익률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KB국민은행이 높은 수익률을 시현할 수 있었던 것은 매 분기마다 펀드성과 평가를 실시하여 성과부진 펀드는 판매를 중지하고, 부진펀드에 대한 리밸런싱 등 사후관리를 적극적으로 해왔기 때문이다. 아울러 장기적인 관점에서 적립식 펀드를 판매한 것이 우수한 성과로 이어졌다. 
 
또한 펀드 완전판매 프로세스에도 적극적이다.  KB국민은행은 작년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에서 실시하는 펀드 판매회사 평가 결과에서도 최우수판매사(시중은행 최고)선정됐다.

이에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은 펀드의 수익률 만큼이나 고객에 맞는 적합한 펀드 선정과 정확한 상품설명에 힘쓰고 있다"면서 "상품 판매에 있어서 불완전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 영업점 직원에 대해 펀드 판매 프로세스 교육을 철저히 한다"고 말했다.

0.1%p라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곳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고객이라면 이번 기회에 장기투자 관점에서 펀드 상품으로 갈아타 보는 것은 어떨까.

이왕이면 고객에게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면서 안정적으로 자산을 관리해 줄 수 있는 믿을만한 판매회사를 찾아가는 선택의 기술이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