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택시 상용화 열쇠…2023년 시제기 내장·2025년 서울-김포 노선 시범 운행 목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시스템과 도심용 항공모빌리티(UAM) 기체 '버터플라이'를 공동개발 중인 미국 오버에어가 '전기추진 시스템' 지상시험 현장을 최초 공개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지난 20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사막 환경과 공기역학적 조건에서 진행됐으며, 영상에는 기체의 대형 틸트로터(날개)가 비행 중에 받게 될 힘을 비행역학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로 검증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오버에어가 공개한 UAM 전기추진 시스템 지상시험 현장/사진=한화시스템

전기추진시스템은 전기식 수직 이착륙(eVTOL) 기체의 안전·주민수용성·경제성 등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양사가 개발 중인 '벡터 트러스트형 틸트로터' 설계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것이 강점이다.

한화시스템은 버터플라이에 기존 틸트로터 기체 대비 최대 5배의 효율을 지닌 '최적 속도 틸트로터(OSTR)' 기술과 블레이드 개별 제어를 통해 안전성을 높이는 능동 진동 저감기술(IBC) 등이 적용됐다고 밝혔다.

또한 전기추진시스템 성능시험이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었으며, 2023년 비행시험을 진행할 시제기에 내장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헬기처럼 이륙할 수 있어 활주로가 필요하지 않고, 고정익 항공기처럼 비행한다는 점이 틸트로터의 강점"이라며 "2024년까지 개발을 마치고, 2025년 서울-김포 노선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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