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6일 "이번 대선은 우리 앞에 놓인 국가적 위기를 잘 극복할 대통령을 뽑는 선거"라며 "저는 성과로 검증받은 '준비된 대통령'이라 감히 자부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정치혁신'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대한민국에는 유능한 대통령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회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겨냥해 "경험 없는 불안한 리더십으로는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할 수 없다"며 "실력과 실적, 검증된 리더십만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연습 없이 바로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 저 이재명"이라며 "성남의 성공한 민생정책은 경기도의 정책이 되었고 경기도의 성공한 민생정책은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저는 지킬 약속만 했고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켰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늘로 확진자가 1만 3000명을 돌파했다"며 "전국에서 만난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절규가 생생하지만 진짜 위기는 대선 이후"라고 규정했다.

또한 이 후보는 '정치혁신'과 관련해 "일곱분(후보 최측근 의원들 '7인회')의 헌신, 송영길 대표의 결단 감사하다"며 "민주당이 먼저 내려놓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파, 연령 상관없이 국민을 위해 꼭 필요한 인재라면 넓게 등용해 '완전히 새로운 내각'을 구성하겠다"며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젊은 국민내각을 구성하겠다. 3040대 장관을 적극 등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실망감을 넘어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국민께 뵐 면목이 없다"며 "저부터 시작하겠다. 저 이재명은 앞으로 일체의 네거티브를 중단하겠다. 야당도 동참해주십시오"라고 밝혔다.

다만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정치는 대결과 분열, 혐오와 차별을 동원해서라도 상대를 굴복하게 만드는 자신들만의 '여의도 정치'에 갇혀버렸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견고한 기득권 카르텔로 변질되었다"며 "여의도에 갇힌 기득권 정치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불안한 리더십으로는 국민을 통합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