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5년간 381억원 투자…"공공데이터 구축, 13조원 파급효과"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기후변화 피해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바다를 가상의 실험실로 구축하는 '해양공간 디지털트윈 적용 및 활용 기술개발' 사업에, 올해부터 5년간 예산 381억원을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디지털트윈이란 실제 형상과 형태를 가상공간에 동일하게 복제한 기술로, 물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예측할 수 있다.

해수부는 현재 사용 중인 3차원(3D) 디지털트윈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시간까지 포함한 4차원(4D) 데이터모델을 개발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바다를 디지털 공간으로 모델링할 계획이다.

   
▲ 디지털트윈 기술을 바다에 적용/자료=해양수산부 제공


이후 모의실험을 통해 해양개발, 어업 등 기존 해양 이용행위가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진단할 방침이다.

또 해류, 조류 등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연안 재해 예측정보를 생산하고, 실험 결과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정책 시뮬레이터도 개발해, 정책 의사결정자들과 이해관계자들이 쉽게 활용하게 한다.

해수부는 해양 디지털트윈 기술이 상용화되면, 미래 해양환경의 변화와 경제적 여건의 변동 등을 합리적으로 예측해 정확한 정책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뿐만 아니라 해양 디지털트윈과 관련된 공공데이터가 구축돼, 경제적 파급효과도 13조원 정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현수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바다라는 공간에 디지털트윈 기술을 접목, 해양공간의 이용과 개발에 따른 효과와 영향을 더욱 정밀하게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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