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전략그룹 재편…이해관계자 협력 요청 대응·지속가능보고서 발간 등 수행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삼성SDI가 이사회 산하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기획팀 소속 'ESG 전략그룹'을 최고재무책임자(CFO) 직속조직인 '지속가능경영사무국'으로 재편했다.

3일 삼성SDI에 따르면 이 위원회는 사외이사 4명 전원으로 구성되고, 지속가능경영 관련 전략과 정책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사항들에 대한 의사 결정을 내린다.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은 △ESG 전략 수립 및 추진 △이해관계자들의 협력 요청 대응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 삼성SDI 기흥사업장/사진=삼성SDI

삼성SDI는 해외 생산거점을 시작으로 2050년까지 글로벌 사업장의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 중으로, 이번 조직 개편을 계기로 ESG 경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위한 에너지 저감형 고효율 설비를 구축하고, 국내 사업장에 업무용 전기차·전기버스 및 충전 인프라도 도입했다.

또한 전문업체와 협력해 배터리 스크랩에 대한 재활용 순환체계를 구축했으며, 이를 해외 거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사업장 내 폐기물 매립 및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 등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배터리 업계 최초로 '심해저 광물 채굴 방지 이니셔티브(DSM)'에 참여, BMW·볼보·구글 등과 해양 생태계 보호에 나섰고, 삼성전자·BMW·바스프를 비롯한 업체들과 '지속가능한 코발트 채굴을 위한 산업간 협력 프로젝트'에 동참하기도 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ESG 경영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미래의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전략"이라며 "환경과 안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사회공헌과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최근 지난해 실적 발표와 함께 새로운 주주환원정책도 발표했다. 이는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5~10% 추가 배당을 실시하는 것으로, 보통주 1000원(우선주 1050원)을 골자로 하는 배당 정책에 더해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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