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관련 생태계 발전 기여
[미디어펜=박규빈 기자]SK텔레콤은 글로벌 도심 항공 교통(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과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 SKT-조비 에비에이션 간 협력 개념도./인포그래픽=SK텔레콤 제공

조비 에비에이션은 UAM 기체 제조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업체 중 가장 빠르게 대규모 생산시설을 건설해 기체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유영상 SKT 대표이사 등 주요 임원들은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리나 소재 조비 에비에이션 생산시설을 방문, 조벤 비버트 대표이사 겸 창립자 등 주요 임원들을 만났다.

양사는 UAM 사업 관련 정기 협의체를 결성하고, 기체·서비스 플랫폼 등 전 분야에 걸친 상호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두 회사의 시너지를 통해 미래 UAM 산업 발전을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SKT는 조비 에비에이션이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참여한 미항공우주국(NASA)의 실증 테스트 경험 및 노하우가 내년 국내에서 추진될 '한국형 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 사업에 많은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는 통신·티맵 플랫폼 등 자사가 보유 중인 우수한 ICT 인프라에 조비 에비에이션의 에어 택시 실증 경험을 접목해 K-UAM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SKT는 통신과 자율 주행·정밀 측위·보안 등에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UAM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상에서 제공하던 AI·모빌리티·OTT 등의 서비스 범위를 상공으로 확장, 공간의 제약을 초월하는 '메타 커넥티비티' 구현을 위한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UAM 기체와 이·착륙 플랫폼인 버티포트, 기존 지상 교통수단 등 물리적인 요소를 지능적으로 연결하는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선도 사업자로 진화해 나갈 계획이다. 티맵 등 위치정보 서비스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UAM 시장의 경제성을 분석해, 유망 노선과 최적의 버티포트 입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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