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안성 유세서 "민주, 남에겐 짓지 않은 죄 만들어 선동...히틀러·무솔리니 수법"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7일 자신의 '문재인 정권 적폐 수사' 언급을 비판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측을 향해 "자기가 지은 죄를 남에 뒤집어 씌워 자기 죄를 덮고, 남에겐 짓지 않은 죄를 만들어 선동하는 게 원래 파시스트와 비슷한 공산주의자들이 하는 수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안성시 중앙시장 앞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히틀러나 무솔리니 같은 파시스트들이 뒤집어 씌우는 건 세계 최고"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진영과 관계없이 국민을 약탈한 행위는 벌을 받아야 하는 것인데, 그걸 정치 보복이라고 국민을 속이냐"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윤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도 우리나라에서 없애야 할 3가지가 실업, 부정부패, 지역감정이라 하셨다"며 "부정부패를 놔두고 국가가 발전할 수 있나. 당연한 소리를 자기들에 대해 보복한다는 데 말이 되는 소리냐"고 말했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7일 안성시 중앙시장 앞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민주당을 히틀러나 무솔리니 같이 죄를 뒤집어 씌우는 건 최고라며 맹비난했다. 사진은 지난 16일 청주시 롯데시네마 앞 유세 연설 모습./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는 "싼값에 토지 수용당하고 비싼 값에 아파트 입주한 사람은 뭔가. 국민 약탈 아닌가"라며 "도대체 뭐가 유능한가. 시장, 지사하면 다 유능한가. 불법에 유능한가"라고 이 후보를 저격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자기 개인의 위기는 잘 넘어갑디다. 국가의 위기, 국민의 위기를 잘 넘어가는 게 아니고 자기 개인의 사법적 위기는 검찰 수사를 무력화해 그럭저럭 넘어갑디다"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 사람들은 선거 전문가고 국민을 속이는 공작 전문가들"이라며 "국민 허리 휘게 하고 세금 뺏어다 선거 때 거짓말 하면 믿겠냐.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려면 국민을 속이고 국민을 약탈한 세력을 쫓아내지 않고 나아갈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민주당 정부는 평소에 친기업적으로 갖은 알랑방귀를 다 뀌다 선거 때만 되면 노동자와 기업을 갈라치기 해서 선거공작을 한다"며 "다시는 속지 마라. 늘 균형 잡힌 사고와 정책이 우리 노동자와 기업을 살찌게 하고 대한민국을 번영으로 이끄는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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