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포스코케미칼과 금융계약…양극재 공급 기여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SC제일은행은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급업체인 포스코케미칼 및 엘앤에프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공급망 금융인 TRD(매출채권매입)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 SC제일은행 지속가능금융 TRD 거래 흐름도/사진=SC제일은행 제공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1억달러, 포스코케미칼은 8000만달러 규모의 TRD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SC제일은행은 이번 계약으로 이들 기업이 양극재 등의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RD는 판매업체(공급업체)가 구매업체에 물품을 납품하고 해당 매출채권을 은행 앞으로 양도하면 약정 한도 내에서 은행이 판매업체에게 판매 대금을 선지급하는 상품이다. 향후 구매업체로부터 대금을 대신 지급받는다. 

통상 판매업체는 물건을 납품한 후 길게는 수개월을 기다려야 구매업체로부터 대금을 정산 받는다. 하지만 은행과 TRD 계약을 하면 이 기간을 단축시켜 재생산에 필요한 자금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이번 TRD거래는 최종 사용 단계에서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친환경 거래'로 분류돼, SC그룹으로부터 '지속가능금융거래'로 인증됐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ESG경영과 탄소중립으로의 전환은 당행을 포함한 모든 기업들에게 필수"라며 "녹색금융 확대 등을 통해 탄소중립 전환을 가로막는 금융장벽을 해소하는 동시에 고객들이 보다 친환경적인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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