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금융감독원이 작년 사업보고서 점검 때 스톡옵션, 물적분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현황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기로 했다고 17일 발표했다.

   
▲ 금융감독원(사진)이 2021회계연도 사업보고서 중점 점검 사항을 17일 예고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날 금감원은 2021회계연도 사업보고서 중점 점검 사항을 예고하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사업보고서 중점 점검은 기업의 사업보고서가 형식적으로 작성기준에 부합하게 작성됐는지 금감원이 매년 점검하는 절차로, 12월 결산 법인에 대해선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이듬해 3월 31일) 후 4∼5월에 집중 점검을 진행한다.

올해 중점 점검 대상 법인은 유가증권시장 주권상장법인 823개 등 모두 2926개다.

주요 점검항목 가운데 재무사항은 요약재무정보의 기재 형식, 합병·분할, 재무제표 재작성 등 유의사항 기재, 재고자산 현황 공시, 대손충당금 설정 현황, 내부감사기구·감사인 간 논의내용 기재, 내부회계관리제도 외부감사·검토의견 기재 등 11개 항목이다. 작년 자본시장의 주요 이슈로 부상한 물적분할 항목이 중점 점검에 반영된 것이 특징적이다.

비재무사항 7개 점검 항목에는 최근 시장의 관심 사항이 들어갔다. ESG채권 발행 및 사용실적, 주식매수선택권 부여·행사 현황, 합병, 영업·자산양수도‧주식의 포괄적 교환·이전 전후 재무 사항 예측치와 실적치 비교, 임직원 현황과 보수, 자기주식 취득·처분 현황, 특례상장기업 공시 등이 사업보고서에 정확하게 기재됐는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점검 결과 확인한 미흡한 사항을 오는 5월에 회사와 감사인에게 개별 통보, 스스로 정정하도록 안내할 방침이라고 함께 안내했다. 부실 기재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기업에는 엄중 경고하고, 재무제표 심사 대상 선정 때 참고할 것이라고 함께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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