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농구 월드컵 아시아예선을 앞둔 농구 국가대표팀 명단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긴급 변경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7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남자농구 대표팀 명단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당초 대표팀은 24명(예비엔트리 포함)으로 구성됐으나 코로나19 확진자와 부상자를 뺀 16명으로 축소됐다.

앞서 농구협회는 지난 1월 26일 월드컵 예선에 참가할 14명과 예비 엔트리 10명 등 총 24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하지만 18일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대표선수 가운데 다수가 코로나19에 확진되자 급히 명단 변경에 나선 것이다.

   
▲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SNS


농구협회는 "1차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확정한 대표팀 엔트리 24명 중 16일 진행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13명과 (코로나19 확진 후) 격리에서 해제된 3명 전원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당초 명단에 포함됐다가 제외된 선수는 허훈(kt)을 비롯해 최준용(SK), 이우석(현대모비스), 문성곤(인삼공사), 라건아(KCC), 김종규(DB)다. 예비엔트리에서는 송교창(KCC), 하윤기(kt)가 빠졌다. 이 가운데 발목 인대 부상을 당한 최준용 외에는 모두 코로나19가 원인이다.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농구대표팀은 18일 오후 소집돼 곧바로 PCR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한다. 음성 확인이 되면 22일 필리핀으로 출국, 24일부터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출전한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리그 일시 중단 결정을 내린 KBL은 22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연기된 시즌 정규경기 일정 조정 및 리그 진행 방안, 코로나19 대책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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