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기업공개(IPO) 흥행 가도를 달려 온 퓨런티어의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주가 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물론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을 이어온 만큼 주가 역시 우상향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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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공개(IPO) 흥행 가도를 달려 온 퓨런티어의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주가 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퓨런티어는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시장에서는 공모가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이후 상한가로 직행하는 ‘따상’ 성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퓨런티어는 앞서 지난 14~15일 이틀 동안 진행한 일반 투자자 공모 청약에서 경쟁률 2680.73대 1을 기록하며 청약 증거금 8조422억원을 끌어 모았다.
일반 공모 청약자에 배정되는 주식 수는 전체 공모 물량(160만주)의 25%인 40만주이지만, 최종 집계된 청약 수량은 10억7229만주에 달했다. 이에 따라 균등배정으로 1주도 받지 못하는 청약자들이 속출했다.
시장에서는 퓨런티어의 청약 흥행이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부터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이달 7~8일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총 1592곳이 참여해 1535.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신청수량의 95.4%가 상단 가격으로 제시됨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밴드(1만1400원~1만3700원) 상단 가격을 초과한 1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확정된 공모가를 토대로 산정한 공모 금액은 240억원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195억원이다.
2009년 5월 설립된 퓨런티어는 자율주행차의 센싱카메라 조립과 검사 공정에 사용되는 주요 장비를 개발, 공급하는 회사다. 삼성전기, 현대모비스, 앱티브(미국)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최근에는 자율주행차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가동에 필요한 핵심 장비 라이다(LiDAR) 센서 제조에 필요한 장비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라이다는 물체에 레이저를 발사한 후 반사되어 돌아오는 시간으로 거리와 위치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 레벨4 적용 차량에 활용되며, 한국은 오는 2024년 레벨4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계획 중이다.
퓨런티어는 이번 공모 자금으로 신사옥을 확보하는 한편 사옥에 자율주행 센서 평가 시스템 데모 라인과 시제품 제작 설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기술 개발 인력 확보, 신제품 제작과 연구개발, 해외지사 설립 등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자율주행 산업은 테슬라의 경우 센싱카메라만을 이용한 자율주행으로, 기존 완성차 업체는 라이다와 센싱카메라를 결합한 센서퓨전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자율주행 센서 시장의 성장에 따른 신공정 및 신장비 도입 니즈로 향후 장비 사업의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교 그룹 대비 17% 가량 할인된 공모가와 적은 유통 물량도 주가에는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확정된 공모가는 2022~2024년까지 3개년 추정 당기순이익 평균을 현가로 환산한 예상 주당순이익(EPS·566.8원)을 적용할 경우 주가수익비율(PER)은 26.5배로, (공모가 산정에 적용된) PER 31.92배 대비 17.1% 할인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퓨런티어는 구조적 성장이 전망되는 자동차 카메라, 라이다(LiDAR) 시장에서 독점적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라며 “상장 직후 유통 가능 주식 물량도 전체의 24.5%로 적은 수준이라 투자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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