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러시아 은행들이 미국 경제제재를 대비하는 듯 최근 외환 보유액을 대폭 늘리고 있다.
22일 연합뉴스는 로이터통신의 러시아 외환 보유액 증가 건을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1월 외화 유동자산이 전달보다 19% 늘어나 535억 달러(약 63조8000억원)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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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외화 유동자산이 대폭 늘어난 것은 미국의 경제제재를 미리 준비한 조치로 해석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자국 주요 은행과 러시아 간의 달러 거래를 끊어, 달러 관련된 채무 상황을 악화하는 방향으로 러시아를 제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러시아 신용평가사 ACRA는 지난해 12월 50억달러(약 5조9천625억원) 상당의 외화를 자국의 은행들이 반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월 26억5000만 달러의 2배 가까운 규모로 파악된다.
제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예상되는 러시아 주요 은행들은 로이터통신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요구에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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