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에 38조원·탄소중립에 16조원…원자재 비축 확대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공공기관들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67조원 상당의 투자를 집행한다.

집행 속도도 상반기에 53%를 달성, 투자 효과를 조기에 만들어 내기로 했다.

정부는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공공기관 투자집행 점검회의를 개최, 이같이 밝혔다.

올해 공공기관 투자규모를 역대 최대 규모인 67조원으로 설정했는데, 작년 계획 대비 2조 2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사진=연합뉴스


경기 하방 압력에 선제 대응하고, 그린·디지털 경제로 구조 전환을 가속화하는 취지다.

특히 상반기 집행률은 53.0%(35조 5000억원)까지 끌어올려, 투자 효과를 조기에 내겠다는 방침이다.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투자 금액은 37조 9000억원으로 가장 많은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고양 창릉 등 제3기 신도시 용지매입비를 집행하고, 한국도로공사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등 30개 사업을 추진한다.

탄소중립을 위한 신재생 인프라 구축 등 에너지 분야에도 16조 1000억원을 투입하고, 중대재해 등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선 5조 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공공기관 투자실적은 64조 700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3조 7000억원 늘어난 규모이며, 목표(64조 8000억원) 대비 99.8% 집행률이었다.

안 차관은 "글로벌공급망(GVC) 약화에 대처하는 차원에서, 핵심 원자재의 비축을 확대하고 공급선을 다변화해달라"고 요청하고 "안정적 투자재원을 확보하고자, 자금조달 경로도 다변화해달라"고 당부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