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녹색정책금융 보전금' 확보로 금리우대 2배 상향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KDB산업은행은 지난해 4월 출시한 대표적 녹색 정책금융상품인 'KDB 탄소스프레드(탄소감축 자금)'에 대한 정부 보전금을 확보해 더욱 적극적인 금융지원이 가능하게 됐다고 6일 밝혔다.

   
▲ KDB산업은행은 지난해 4월 출시한 대표적 녹색 정책금융상품인 'KDB 탄소스프레드(탄소감축 자금)'에 대한 정부 보전금을 확보해 더욱 적극적인 금융지원이 가능하게 됐다고 6일 밝혔다./사진=산업은행 제공

 
KDB 탄소스프레드는 산업계의 온실가스 감축활동에 금리우대 혜택을 부여하고, 온실가스 감축효과에 대한 외부전문기관의 사전·사후 검증절차를 의무화한 상품이다. 환경부는 올해 신설한 '녹색정책금융 활성화 이차보전 사업'을 통해 이 상품의 우대금리 절반을 보전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산은은 이달부터 금리우대 수준을 기존 대비 2배 상향 조정한다. 금리우대는 최고 2.6%로 산정됐으며, 산은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기반해 운영기법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 투자 여력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 뿐만 아니라 녹색분류체계에 부합하는 시설투자에 대해서도 금리우대 폭을 확대하도록 인센티브 체계를 손질한다. 

탄소스프레드는 '탄소감축 자금'과 '저탄소생태계 자금'으로 나뉘어 운용 중이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이후 연말까지 30개 기업에 총 1조 9000억원이 지원됐다. 

실제 탄소감축 자금을 지원받은 사업장들은 외부전문기관의 사전검증 결과, 연간 약 114만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예상된다. 저탄소생태계 자금은 풍력발전용 해저케이블 생산공장, 페기물자원화 시설, 수소액화플랜트 건설 등 저탄소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시설투자를 견인했다.

산은 관계자는 "환경부의 이차보전 지원은 정부재정과 정책금융이 연계해 우리나라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에 그 의의가 있다"며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광범위한 시설투자를 대상으로 금리우대 혜택이 크게 확대되는 만큼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의 많은 관심과 활용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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