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더 배트맨'이 개봉 첫 주말 5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청신호를 밝힌 가운데,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극장가를 찾는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블랙라이트',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무비: 월드 히어로즈 미션', '레벤느망', '그 남자는 타이타닉을 보고 싶지 않았다'까지 이번 주 개봉작 다섯 편을 소개한다.

▲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장르: 드라마 / 개봉: 3월 9일 / 러닝타임: 117분 / 출연: 최민식, 김동휘, 박병은, 박해준, 조윤서 등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감동 드라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최민식의 귀환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수학에서 발견한 특별한 인생의 이야기를 통해 감동과 공감을 전하는 것은 물론, 원주율을 음악으로 표현한 파이(π) 송 등의 색다른 연출 방식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탈북한 천재 수학자 이학성으로 분해 묵직한 열연을 예고하는 최민식을 비롯해 충무로가 주목하는 배우 김동휘, 박병은, 박해준, 조윤서의 만남이 환상적인 시너지를 예고한다.


   
▲ 사진='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블랙라이트'·'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무비: 월드 히어로즈 미션'·'레벤느망' 포스터


▲ '블랙라이트'

장르: 액션 / 개봉: 3월 9일 / 러닝타임: 104분 / 출연: 리암 니슨 등

'블랙라이트'는 언더커버 요원들을 관리하는 FBI 비공식 스페셜 요원 트래비스(리암 니슨)가 조직의 추악하고 충격적인 비밀을 폭로하는 끝장 액션이다.

'분노의 질주: 홉스&쇼',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제작진이 리암 니슨과 강렬한 시너지를 구축해 뜨거운 흥행 질주를 예감케 한다.

시원한 액션 쾌감을 선사하는 '블랙라이트' 제작진은 액션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 만큼 가능한 최고의 팀을 꾸리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먼저 리암 니슨과 '테이큰' 시리즈부터 무려 16편의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 온 스턴트 감독 마크 밴슬로가 리암 니슨에게 가장 잘 맞는 방식으로 액션 시퀀스를 구성했다.

또한 실제 FBI 수칙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무기를 활용한 액션 장면을 촬영, FBI 비공식 스페셜 요원이라는 캐릭터의 사실성을 높였다. 

언더커버를 관리하는 FBI 요원 트래비스가 진실을 폭로하기 위해 도주하는 요원 더스티를 붙잡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카체이싱 장면은 실제 도로 위에서 촬영돼 리얼하고 스펙터클한 액션 장면을 완성했다.


▲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무비: 월드 히어로즈 미션'

장르: 액션 / 개봉: 3월 9일 / 러닝타임: 104분 / 출연: 오카모토 노부히코, 야마시타 다이키

전 세계 개성 보유자를 섬멸하려는 역대급 빌런 조직 휴머라이즈에 맞선 최강 히어로들의 타임 리밋 액션 블록버스터다.

3년 만에 국내 극장 개봉하는 작품이자, 시리즈 사상 최고 흥행 스코어를 기록한 화제작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무비: 월드 히어로즈 미션'은 최초 시사회 이후 관람객들의 극찬 릴레이가 이어지며 3월 최고의 애니메이션 흥행 기대작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원작자 호리코시 코헤이가 총 감수와 캐릭터 원안을 맡아 퀄리티 높은 작화를 예고하고 액션 연출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본즈가 제작을 맡아 더욱 업그레이드된 스케일 넘치는 액션을 선보인다.

여기에 모든 TVA 시리즈와 극장판을 총감독해온 나가사키 켄지 감독이 이번에도 연출을 맡아 팬들의 기대를 더한다. 나가사키 켄지 감독은 특별히 연출에 신경 쓴 점에 대해 "미도리야, 바쿠고, 토도로키의 액션을 각자 특징을 살려 차별화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그림으로 완성됐다고 생각한다. 플렉트 턴과의 배틀 연출에도 공을 들였기 때문에 기대해달라"고 관람 포인트를 전했다.


▲ '레벤느망'

장르: 드라마 / 개봉: 3월 10일 / 러닝타임: 100분 / 출연: 아나마리아 바토로메이 등

'레벤느망'은 예기치 못한 임신으로 촉망받던 미래를 빼앗긴 대학생 안이 시대의 금기로 여겨지던 일을 선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남자의 자리', '세월', '부끄러움', '칼 같은 글쓰기'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자전적인 이야기를 선보여 온 현대 프랑스 문학의 거장 아니 에르노의 솔직하고 용기 있는 고백록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특히 원작의 생생하고 내밀한 스토리와 오드리 디완 감독의 섬세하고 절제된 연출이 만나 팽팽한 긴장감과 몰입감, 그리고 잊히지 않을 묵직한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레벤느망'은 베니스국제영화제 수상 당시 제인 캠피온 감독의 '파워 오브 도그',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신의 손',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러렐 마더스'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쟁쟁한 기대작들을 모두 제치고 "심사위원들이 이 영화를 정말 사랑한다"는 심사위원장 봉준호 감독의 찬사와 함께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를 이끌어내며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이어 영국아카데미시상식, 세자르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은 물론,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하고 봉준호 감독이 꼽은 2021년 최고의 영화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 '그 남자는 타이타닉을 보고 싶지 않았다'

장르: 드라마 / 개봉: 3월 10일 / 러닝타임: 82분 / 출연: 마리아나 마야라 등

지난해 신설된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엑스트라 부문 관객상을 수상한 '그 남자는 타이타닉을 보고 싶지 않았다'는 난치병으로 시력과 기동성을 잃은 야코가 천 킬로미터 떨어진 도시에 사는 연인을 만나기 위해 안전한 집을 벗어나 위험천만한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핀란드 영화감독이자 전 세계 영화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테무 니키의 신작으로, 지난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개되어 매진 기록과 함께 국내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핸드폰과 휠체어 없이는 제 한 몸 가누기도 힘든 주인공이 사랑을 찾아 온 몸을 던지는 감동적인 모험담은 감독 테무 니키의 대담하고 독특한 시점 샷 활용과 몽환적인 연출로 82분의 런닝타임 동안 관객을 영화에 몰입하게 만들 예정이다.

'그 남자는 타이타닉을 보고 싶지 않았다'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닿고자 하는 야코의 절실한 마음을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며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관객상 수상에 이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익스트림무비 시사회에서 화제를 모으며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 사진='그 남자는 타이타닉을 보고 싶지 않았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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