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사박물관 리모델링 거쳐 3월 개관…주거복합문화공간 하반기 착공 예정
[미디어펜=이다빈 기자]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역사박물관의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기부채납해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의 첫발을 내디뎠다.

   
▲ 용산역사박물관./사진=HDC현대산업개발


용산구는 지난 23일 용산역사박물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장현 용산구청장, 박희윤 HDC현대산업개발 개발영업본부장,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용산역사박물관은 지난해 4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용산 역사문화르네상스특구로 지정돼 용산구의 도심역사 거점구축 특수사업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국가등록문화재 제428호인 용산문화박물관의 복원을 위해 수립된 자문위원회의 복원 및 정비계획에 따라 공사를 진행해왔다. 용산역사박물관은 2021년 5월 착공해 철거와 보강 복원, 전시공사 등을 거친 대수선공사를 지난달 완료했으며 이달 개관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하고 있는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은 용산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용산구 일대 1만0772㎡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부지 내 용산철도병원 본관은 용산역사박물관으로 리모델링하고 지하 6층~지상 33층, 621가구 규모의 주택 및 주거복합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지난해 5월 HDC현대산업개발의 부동산투자회사인 에이치디씨아이파크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을 위한 영업인가를 받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인허가 및 행정 절차를 거쳐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용산을 중심으로 한 비전을 구체화하고 있다. 용산역사박물관과 함께 조성되는 주거복합단지와 문화공간이 중심이 되고 아이파크몰의 쇼핑 및 스포츠 콘텐츠를 활용해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용산 전면공원 개발을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도시를 위한 기반을 견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민간차원에서 용산역 주변 위 3개 거점을 중심 코어로 해 서쪽 한강 변 용산국제업무지구를 한강 수변공간과 연계하면서 기존 여의도의 업무지구와 함께 글로벌업무특구로 유도할 계획이다. 

또 용산 시대의 밑바탕인 용산공원조성사업, 문화예술과 여가, 주거의 중심인 이태원을 함께 아우르는 새로운 글로벌 중심업무생활지구(Global-Central District; GCD)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HDC그룹은 용산 중심의 ‘글로벌 도심지구’와 함께 서울 동북권에서 광운대역세권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주변 주요 대학을 연계한 ‘글로벌 캠퍼스 지구’, 잠실종합운장을 마이스중심으로 복합개발함과 함께 성수지구와 연계한 ‘글로벌 마이스 지구’개발을 연계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극대화해서 서울과 나아가 한국이 새로운 글로벌시대를 리딩하는 도시와 국가로 재탄생하는 그랜드비전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단순히 아파트를 만드는 회사가 아닌 좋은 개발과 운영사업을 통해 지역과 도시를 성장시킴으로써 사람도 성장하는, 사람과 지역을 위한 사회적 디벨로퍼로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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