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차준환(21·고려대)이 기권한 가운데 이시형(22·고려대)도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세계선수권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시형은 26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의 수드 드 프랑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5.91점, 예술점수(PCS) 74.80점, 감점 2점으로 총점 138.71점을 기록했다.

   
▲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 86.35점을 받았던 이시형은 합계 225.06점으로 최종 18위에 머물렀다.

망가진 부츠 때문에 쇼트트랙에서 17위로 처졌던 한국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은 부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결국 프리스케이팅 출전을 포기하고 말았다. 차준환이 기권을 함으로써 최종 순위는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한 24명 가운데 최하위인 24위가 됐다.

이시형과 최준환의 순위 합이 42가 돼 28을 넘기면서 한국의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출전 티켓은 1장으로 줄어들었다.

이시형은 초반 세 차례 점프에서 모두 착지가 흔들리며 넘어지는 실수를 범해 많은 점수가 깎였다. 이후에는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으나 좋은 순위를 기대할 수 없었다.

한편, 대회 우승은 합계 312.48점을 받은 일본의 우노 쇼마가 차지했다. 우노는 지난달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딴 바 있다.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였던 가기야마 유마(일본)가 297.60점으로 2위, 빈센트 저우(미국)가 277.38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네이선 첸(미국)과 2014 소치-2018 평창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던 하뉴 유즈루(일본)는 부상을 이유로 불참했다.

일본은 여자 싱글 우승(사카모토 가오리)에 이어 남자 싱글 금메달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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