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 '팀 킴'(강릉시청)이 또 한 번 한국 컬링의 새 역사를 썼다. 한국 컬링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팀 킴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프린스 조지에서 열린 '2022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캐나다를 9-6으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컬링이 남·녀 4인조 및 혼성 2인조를 통틀어 세계선수권 결승까지 오른 것은 처음이다.

   
▲ 사진=세계컬링연맹 공식 SNS


이제 팀 킴은 28일 오전 열리는 결승전에서 스위스를 맞아 대망의 첫 우승에 도전한다. 스위스는 준결승전에서 스웨덴을 7-5로 물리쳤다. 팀 킴은 예선에서는 스위스에 5-8로 진 바 있어 설욕전도 노린다.

팀 킴은 7엔드까지 캐나다에 4-6으로 뒤지고 있었다. 8엔드에서 2점을 올리며 동점 추격을 한 팀 킴은 9엔드 선공에서 스틸에 성공해 7-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마지막 10엔드는 캐나다가 후공이었다. 팀 킴이 재역전을 당할 수도 있는 위기였다. 팀 킴의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스킵 김은정이 절묘한 드로샷으로 오히려 2점을 스틸해 9-6으로 강호 캐나다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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