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이끌어 나가는 해양과학문화의 중심 축
[경북 울진.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상북도 울진에 있는 국립해양과학관은 지난 2020년 7월 개관한, 국내 최초·유일한 해양과학관이다.

미래를 이끌어 나가는 해양과학문화의 중심 축을 모토로, 대(對) 국민 해양과학 인식 증진과 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설립 목적으로 하는, 특수 법인 기타 공공기관이다.

해양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전시, 체험물 개발 및 운영, 해양과학 관련 교원 연수 등 해양교육 전문 인력 양성, 해양과학 관련 국내·외 교류·협력을 맡고 있다.

서장우 관장을 중심으로, 총 35명의 직원이 있다.

울진이라는 '오지'에 있음에도 불구, 개관 후 약 1년 만에 10만 고객을 달성했고, 체험형 킬러 콘텐츠 개발과 해양교육 교사 연수 등 해양 특성화 사업, 환경·사회·투명경영(ESG) 가치 창출 국민 제안, 지역 생산품 구매 나눔 행사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 국내 최초·유일한 해양과학관인 '국립해양과학관' 전경/사진=미디어펜


올해 중점 추진 과제는 국민들에게 해양의 중요성을 알리고 즐거움을 주는 해양과학문화 확산, 해양과학 대중화를 선도하는 국내 유일 전문 과학관이라는 비전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기후위기 극복 해양과학 전시콘텐츠 개발 등 특화된 해양과학 전시·체험 교육, 전문화 및 특성화 교육, 온 앤 오프 해양 과학문화 활성화, 기관 전문성·효율성·공익성 강화 등에 노력하고 있다.

과학관 입구 야외 '조형물 광장'에서는, 다양한 해양생물을 재해석한 조각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건물 2층에는 '웰컴 보드'와 '롤링 오션', 가상현실(VR) 어드벤처, 3면 영상관, 기획전시실, 실험실습실, 다목적 강당, 세미나실 및 교육지원실이 있다.

웰컴 보드는 관람객을 환영하는 공간이고, 롤링 오션은 고래를 중심으로 다양한 해양생물들의 먹이 사슬 순환과정을 알록달록한 공들로 재미있게 표현한 전시물이다.

3층 상설전시관은 '오션플랫폼', '오션홀', '하나로 흐르는 바다', '다양한 생명체의 바다', '미지의 바다, 도전하는 인류', '인류 일상 보고의 바다', 실시간 관측되는 바다', 생명의 요람 바다', '역동하는 지구, 변화하는 바다', '인류의 미래를 준비하는 바다'로 구성돼 있다.

바다로 나간 수많은 탐험가들 이야기, 동해의 해류 순환, 다양한 해양생물들, 심해 탐사에 이용된 무인잠수함 '해미래'와 세계 최초 보행용 심해 탐사 로봇, 바다에 버려지는 해양 플라스틱 등 쓰레기 문제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기상 현상과 바다의 상호 작용, 지구 생태계의 산소와 탄소 순환, 과거 지구와 바다의 모습, 기후 변화와 극지 환경 영향 등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다.

   
▲ 국내 최장 해상 통로 '바다마중길393'의 끝에 있는, 바다 7m 속 '해중 전망대'에서 어류와 해조류를 관찰할 수 있다./사진=미디어펜


건물 뒤 바닷가에 있는 '파도소리 놀이터'는 동해 바다의 파도 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바다 생태계를 주제로 한 놀이시설이다.

특히 그 너머 동해 바다 위로 뻗어있는 '바다마중길393'은 국내 최장 해상 통로로, 393m의 동해 바다 위를 걸을 수 있다.

이 길 끝에는 '해중 전망대'가 있어, 동해 바다 7m 속에서, 살아있는 바다 속 물고기들과 해조류를 관찰할 수 있으며, 해상 전망실에서 망원경을 통해 우리 땅 독도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바닷가는 육지에서 독도까지, 최단 거리에 있다.

울진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국립해양과학관은 누구나 들러볼 만한 곳이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