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자에 "국회 협상 원만히 해결할 것" 기대
이종섭 국방장관 후보자에 "튼튼한 한미안보, 동맹국과 긴밀한 공조"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오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필두로 초대 내각 8명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직접 내각 인선안을 발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8명의 장관 후보자들은 이날 윤 당선인의 발표 회견에 함께 자리했다.

윤 당선인은 앞서 지난 3일 한덕수 총리 후보자를 발표했고, 일주일 만에 1차 장관 인선을 발표했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4월 10일 오후 (윗줄 왼쪽부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정통 경제관료 출신의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외교안보라인의 한 축인 국방부 장관에는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인 이종섭 전 합참 차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당선인 특별고문을 맡고 있는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아랫줄 왼쪽부터)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수석 출신이자 당선인 정책특보인 김현숙 전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를 맡은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제주지사를 지낸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을 발탁했다. /사진=대통령직인수위 제공
윤 당선인은 이날 경제부총리 후보에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인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을 지명했다.

국방부 장관에는 인수위 외교안보분과의 이종섭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당선인 특별고문을 맡고 있는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을 발탁했다.

또한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수석 출신이자 당선인 정책특보인 김현숙 전 의원을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발표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를 맡은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제주지사를 지낸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을 발탁하고 나섰다.

특히 윤 당선인은 이날 경제팀 인선의 중추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으로 추경호 의원을 발탁한 것에 대해 "정통경제관료 출신으로 기재부 제2차관, 국무조정실장 역임했고 국정현안에 대한 기획조정능력을 높이 평가받아온 분"이라고 소개했다.

윤 당선인은 추 의원을 향해 "국회에서도 기재위 간사를 지냈고 최근에는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당의 전략기획과 원내협상을 주도했다"며 "공직에서의 전문성과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닦고 국회와의 협상도 원만히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또한 외교안보라인의 한 축인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이종섭 전 합참 차장을 지명한 것과 관련해, 윤 당선인은 이날 발표에서 "야전지휘관과 국방부 합참에서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고 군사작전과 국방정책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온 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이 전 차장에 대해 "합참의 한미연합추진단장을 지내며 한미안보 동맹에도 그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며 "튼튼한 안보와 강력한 국방력을 구축하면서 동맹국과 긴밀한 공조를 이루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