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인가 거쳐 본격 재생 에너지 전력 사용 예정
[미디어펜=박규빈 기자]현대엘리베이터는 한국전력공사와 제3자간 전력 거래 계약(PPA)을 최초로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발전설비 용량 약 3㎿안 에이치디충주태양광1호 주식회사로부터 자사 충주 공장 물류 센터 등에 20년 간 재생 에너지 전력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인가 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거래가 개시되며, 현대엘리베이터는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량에 대해 RE100 이행 실적과 온실 가스 감축 실적을 인정받게 될 전망이다.

   
▲ 제3자간 전력 거래 계약 개요도./사진=한국전력공사 제공

제3자간 PPA는 재생 에너지 발전 사업자와 전기 사용자 간 합의 내용을 기초로 한국전력이 발전 사업자와 구매 계약을, 전기 사용자와 판매 계약을 각각 체결해 재생 에너지 전력을 제3자간에 거래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제3자간 PPA는 재생 에너지 이용 확산과 온실 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가장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RE100 이행수단으로 평가된다.

재생 에너지 전력이 생산되지 않는 시간대나 발전량이 부족한 경우에는 한전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전력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발전 사업자와 전기 사용자 간 재생 에너지 전력 거래 대금 지급, 발전량·사용량 계량 등을 한전이 일괄 처리해 참여자들은 보다 편리하게 재생 에너지를 거래할 수 있다.

한전은 전력 산업 밸류 체인 전 분야에 걸친 탄소 중립 구현을 위해 노력 중이며, 기업의 탄소 중립 이행 활성화를 위해 제3자간 PPA 제도 도입 단계부터 실효성 있는 제도 설계를 위해 적극 참여한 바 있다. 한전은 앞으로도 관련 인프라 정비와 정보 제공 확대, 제도 개선을 통해 RE100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