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2021년도 미래에셋자산운용 배당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12년 연속이다.

   
▲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2021년도 미래에셋자산운용 배당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박현주 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미래에셋에서 받은 배당금을 전액 기부하고 있다. 올해 기부하는 배당금은 16억원이며, 12년간 누적기부액은 총 282억원으로 늘었다. 박 회장은 2008년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2010년부터 배당금 전액을 이 땅의 젊은이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계속 지키고 있다. 

기부된 금액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통해 장학생 육성과 사회복지 사업에 사용된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2000년 박현주 회장이 사재 75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기관으로 올해로 22주년을 맞이했다. 재단은 설립부터 현재까지 꾸준하게 인재육성 중심의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하며 ‘배려가 있는 자본주의 실천’을 모토로 나눔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래에셋 해외 교환 장학생’ 프로그램은 한국 인재들이 넓은 세계에서 지식 함양과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학비와 체재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교환학생 장학 사업으로 손꼽힌다. 

미래에셋 해외 교환 장학생은 2007년 1기 장학생 선발을 시작으로 올해 15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6017명의 대학생을 전 세계 50개국으로 파견했다. 해외 교환 장학생을 비롯한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장학사업 프로그램 전체 참가자는 지난 3월말을 기준으로 1만378명에 달한다.

한편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계열사는 ‘글로벌리더 대장정’, ‘글로벌 문화체험단’ 같은 글로벌 탐방 프로그램과 전국 초등학교로 찾아가는 ‘우리아이 스쿨투어’, 미취학 아동과 가족이 함께 하는 ‘우리아이 경제교실’ 등 다양한 금융‧진로교육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인재육성 프로그램 전체 참가자는 36만명을 넘겼다.

지난 2020년에는 전국재해구호협회 기부를 통해 의료용품과 방호복, 마스크 등 물품 구매를 지원했고, 태풍피해 수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을 기부했다. 작년에는 ‘미래에셋 청소년 비전프로젝트’와 ‘청소년 문화체험활동’ 등을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나만의 책꿈터 지원사업’을 통해서는 도서를 지원하는 등 인재육성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한 관계자는 "지난 3월 울진, 삼척, 강릉 지역에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원을 기부했다"고 함께 밝혔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