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컴파운드·대우R&C·삼화수지·신림산업과 협업…여수공장 출하 제품에 우선 적용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솔루션이 재활용 폴리에틸렌(rPE) 사용량을 늘리는 등 ESG 경영 강화를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이달부터 여수·울산 공장에서 출하되는 자사 제품 포장에 rPE 포장백을 사용한다고 19일 밝혔다. rPE는 각종 폐기물에서 추출한 폐플라스틱을 고품질 재생 원료로 가공한 소재다. 

   
▲ 재활용 폴리에틸렌 소재로 제조한 산업용 포장백/사진=한화솔루션 제공

한화솔루션은 기존 산업용 포장백에 쓰이는 일반 폴리에틸렌 소재를 재생 소재인 rPE로 대체해 자원 순환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으로, 2030년까지 고탄성 화학 소재(EVA) 등 자사 제품에 쓰이는 산업용 포장백의 80%를 rPE 포장백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이번 rPE 포장백 상업화는 소재 개발부터 포장백 적용까지 전 과정에서 △자회사 한화컴파운드 △재생플라스틱 제조기업 대우R&C △포장백 제조기업 삼화수지 △신림산업주식회사(SLP)가 협력 체계를 통해 달성했다.

한화솔루션은 산업용 재생 포장백을 시작으로 생필품 포장재 및 화장품 용기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rPE 소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공급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해당 분야의 기업들과 MOU를 체결하는 등 자원 순환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력과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있다.

원재식 한화솔루션 폴리올레핀(PO) 사업부장은 "한화솔루션 사업장 내 rPE 포장백 사용량이 연 1600톤까지 늘어나면, 승용차 620대분의 연간 배출량에 달하는 2100톤의 탄소를 저감할 수 있다"면서 "rPE 소재 등의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고 공급을 확대, 탄소 감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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