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희 의원 "탈원전 속 연장 골든타임 놓쳤다…가동률 향상시 3000억원대 달성 가능"
   
▲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사진=양금희 의원실 제공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고리 원전 2호기가 가동 연장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면서 실질적 가동 시간이 80개월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동안 고리 2호기 가동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1619억원으로 감소했으나, 가동률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면 3356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한수원이 월성 1호기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따라 개발한 경제성 평가 지침에 따른 것으로, 고리 2호기 이용률은 과거 10년 실적 평균(78.6%)을 기준으로 설정됐다. 판매단가는 최신 연료비와 과거 5개년 실적단가를 반영한 65.08원, 설비투자 등 계속 운전 비용은 3068억원으로 책정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계속 운전 허가를 받으면 최대 10년 가동할 수 있다. 양 의원은 이를 토대로 고리 2호기가 6710억원의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었으나, 가동시간이 30% 이상 감소하는 등 천문학적인 경제적 손실로 이어졌다고 질타했다.

그는 "지난 20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원전 계속운전 신청시기를 현행 설계수명 만료일 2~5년전까지에서 5~10년전까지로 변경하는 방안을 제안한 만큼 안정적인 원전 정책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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