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58만톤 규모·국내 연간 소비 3% 상당…도입선 다변화·천연가스값 안정화 기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가스공사가 종합에너지기업 BP의 싱가포르 자회사와 2025년부터 연간 158만톤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2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이는 국내 연간 소비량의 3%에 달하는 것으로, 최대 18년간 헨리 허브(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거래되는 천연가스 가격 지수)와 연동한 가격의 물량을 받게 된다.

   
▲ 2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왼쪽)과 캐롤 하울 BP 트레이딩 및 수송부문 사장이 LNG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가스공사 제공

이는 국제 LNG 경쟁 입찰의 결과로, 가스공사와 BP가 맺은 첫 번째 장기 계약이다. 가스공사는 △파트너십 강화 △중동 의존도 완화 및 도입선 다변화 △하역항 변경 조항 및 구매자 감량권 등에 힘입은 수급 조절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카타르와 체결한 장기 계약에 이어 천연가스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쏟은 각고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또 하나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민 에너지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1년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는 13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가스공사는 한국형 뉴딜 창업기업 발굴·육성 노력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2단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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