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 다음 정부도 중점 추진해야…재정준칙 도입 필요"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 경제의 최대 당면 현안은 부동산시장 하향 안정화, 물가 안정, 금융시장 변동성 제어 등을 위한 안정적 관리"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번 정부의 마지막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일상으로의 복귀 시작과 엄중한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이러한 과제 관리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속에 따라 큰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의 회복 지원, 'K자형' 양극화의 상흔을 치유하기 위한 다층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잠재성장률 제고와 미래 성장 동력에 직접 기여할 '한국판 뉴딜' 정책과 '넷제로'(탄소 순 배출량 제로) 정책 등, 미래 대비 투자 정책은 다음 정부에서도 중점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달성한 경제 성과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나라는 선진국들과 비교해 코로나19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고, 경기 회복은 가장 빠르고 강하게 달성했다"며 "코로나19 첫해인 지난 2020년 우리 경제는 -0.9% 성장률을 나타내며 역성장 폭을 최소화했고, 지난해에는 4% 성장률을 회복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코로나19 위기 시 타격이 집중된 저소득층과 자영업자·소상공인,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현금 지원과 손실보상 등 위기 극복을 최대한 지원했으며, '국민기초생활보장사업'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고 '국민취업지원제도'를 도입하는 등, 안전망 보강을 촘촘히 제도화했다"고 언급했다.

또 "이 과정에서 국가채무가 불가피하게 늘어났으나, '단계적 일상 회복'과 함께 질서 있는 재정 정상화와 '재정준칙' 도입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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