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창원 LG 세이커스가 조상현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LG 구단은 29일 "제9대 사령탑으로 조상현 감독을 선임했다. 조상현 신임감독은 1999년부터 2013년까지 KBL 선수 생활을 하였으며, 이후 고양 오리온과 국가대표 코치를 거쳐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했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상호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최근 2년간 LG를 이끌었던 조성원 감독은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구단에 사의 표명을 하였으며, 구단은 여러 검토 끝에 조성원 감독의 의견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조성원 감독 부임 첫 시즌이었던 2020-2021시즌 LG는 리그 최하위(10위)에 머물렀고, 지난 2021-2022시즌에는 7위에 그쳤다.

   
▲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홈페이지


LG 구단은 "조상현 감독이 세계 농구 트렌드에 대한 이해가 높으며, 데이터를 활용한 전술 운영과 선수별 세밀한 관리를 통해 선수단을 이끌어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조상현 감독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1999년부터 2013년까지 프로선수 생활을 한 조상현 신임 감독은 2006년~2011년 LG에서 뛴 적이 있다.

LG 지휘봉을 잡게 된 조상현 감독은 "데이터를 활용해 선수들 특성을 잘 살리며, 구단과 선수단의 끊임없는 소통으로 끈끈한 조직력을 만들어 상위권 전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LG 세이커스를 성원해주시는 팬들에게 반드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조상현 감독 체제로 다음 시즌을 맞게 된 LG는 빠른 시일 안으로 코치진을 재편하고 선수 구성 등 시즌 준비 작엡에 돌입한다.

한편,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조상현 감독의 LG행으로 공석이 된 국가대표팀 감독을 뽑기 위해 공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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