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측, 최 관련 "언론 기업 두루 거치며 쌓은 노하우"…강 관련 "언론과의 소통 역할"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일 최영범 홍보수석비서관과 강인선 대변인 등 첫 대통령실을 이끌어갈 주요 인선을 발표했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 5인, 대통령 대변인을 밝혔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날 홍보수석비서관으로 최영범 전 SBS 보도본부장을 내정했다.

장제원 비서실장은 이와 관련해 "최영범 내정자는 1985년부터 30여 년간 정치부 기자와 논설위원, 보도본부장 등을 역임한 언론인"이라고 소개했다.

장 비서실장은 "현재 최영범 내정자는 언론계에서 쌓은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 기업의 CI 구축 및 홍보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다"며 "최 내정자는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과 기금이사, 관훈클럽 운영위원을 역임하며 신문방송계에서 폭넓은 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과 기업을 두루 거치며 쌓은 노하우를 활용하여 향후 국내외 언론 및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해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 대통령실 최영범 홍보수석비서관(왼쪽)과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 /사진=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공


최영범 내정자는 1985년 동아일보에 입사한 후 1991년 SBS에 입사했다. 2001년 정치부 차장 이후 SBS 기획본부 정책팀장, 관훈클럽 운영위원, SBS 보도본부 정치부장과 보도국장, 논설위원을 역임했다.

최 내정자는 이후 SBS 보도본부장을 거쳐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과 협회기금 이사를 맡았다. 이후 2018년부터 지금까지 효성그룹에서 커뮤니케이션실장(부사장)을 맡아왔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대통령 대변인으로 강인선 현 인수위 외신대변인을 내정했다.

장제원 비서실장은 강인선 내정자와 관련해 "30년 이상 기자 생활을 지속해온 언론인"이라며 "강 내정자는 국내외에서 두루 쌓은 실전 경험을 통해 확보한 폭넓은 시야와 국제적 감각,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 등 다양한 강점을 지닌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장 비서실장은 "언론인으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자세도 견지해 국내외 언론과 우호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며 "강인선 내정자는 향후 윤석열 정부와 언론 그리고 국민과의 소통 통로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과 함께 가는 윤석열 정부의 소통 창구이자 메신저로서 기량을 발휘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 내정자는 서울대 외교학과에서 학석사 졸업 후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로 졸업했다.

1990년 월간조선 기자로 언론인 경력을 시작해 2001년 조선일보 입사 후 워싱턴특파원, 정치부 기자, 논설위원, 국제부장, 워싱턴지국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