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글로벌 공급망 차질, 중국 성장 둔화는 리스크 요인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0.50%포인트 올리면서,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이 본격화됐다.

금리는 올해 말까지 연 1.9%, 내년 말에는 2.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미국의 금리인상기에는 우리 국내 금리도 함께 상승하고, 한미 간 금리차는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주식시장은 미 금리인상 시작을 전후해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인상 이후에는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상승 전환했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사진=연합뉴스


채권 및 주식시장 등에서의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도, 제한적인 모습이었다.

또 미국 금리가 높아지면 미 달러화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면서 달러화 강세가 예상됐으나, 실제 과거 미국의 금리인상기에는 오히려 원화 강세 기조가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국내 경제성장률과 수출증가율도 양호한 흐름이었다.

지난 2004~2006년 미 금리인상기 중 국내 연평균 성장률과 수출증가율은 각각 4.9%, 13.6%였고, 2016~2018년에도 각각 3.0%씩을 기록했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2022년 미국의 금리인상은 단기적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나, 금번 인상기 역시 경제회복세를 고려한 조치라는 점에서, 충격 효과는 다소 가변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오현희 경제분석관은 "다만,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 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공급망 차질 장기화,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은 국내 경기와 물가의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적절히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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