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초기 '마스크 대란' 잡고 200조원 금융 대책 실무 총괄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기획재정부 제1차관으로 내정된 방기선(57) 아시아개발은행(ADB) 상임이사는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위기 극복을 뒷받침한 경제관료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 기재부 정책과 예산을 넘나드는 업무 경력을 갖췄다.

지난 2000년대 복지예산과장과 국토해양예산과장, 경제예산심의관을 맡는 등 예산 업무를 주로 담당했으나, 2017년 1차관실 정책조정국장으로 자리를 옮겨 정책 분야도 중요 보직을 거쳤다.

   
▲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 내정자/사진=연합뉴스


2019년 기재부 차관보로 임명된 후에는 기민한 대처 능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 작업을 수행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초기 '마스크 대란'과 200조원 규모 금융지원 대책 등의 실무 대응을 총괄하며, 위기 극복을 향한 방향키를 잘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본의 수출 규제를 계기로,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안정 대책 수립에서도 역할을 했다.

빠른 상황 판단과 탁월한 위기 대응 능력을 갖춘 경제관료로 인정받고 있으며, 사안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상대방의 의견을 귀담아 듣는 소탈한 성품으로, 의사 소통을 돕는 '가교' 구실에 능하며,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과거 기재부 직원들이 직접 선정하는 '닮고 싶은 상사'에 선정되기도 했다.

▲ 서울(57) ▲ 서울대 경제학과 ▲ 행정고시 합격(34회) ▲ 미국 미주리주립대 경제학 박사 ▲ 기획재정부 복지예산과장 ▲ 국토해양예산과장 ▲ 외교부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부총영사 ▲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실 선임행정관 ▲ 경제예산심의관 ▲ 정책조정국장 ▲ 기재부 차관보 ▲ 아시아개발은행(ADB)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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