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자금조달로 환위험 헷지 기대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는 10일 국내 탱커 선사가 발주한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5척에 대한 후순위 투자를 실행하는 등 중소·중견선사 대상 외화 선박금융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국해양진흥공사는 10일 국내 탱커 선사가 발주한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5척에 대한 후순위 투자를 실행하는 등 중소·중견선사 대상 외화 선박금융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해양진흥공사 제공


해진공이 5척에 투자한 금액은 미화 약 760만달러에 달한다. 최근 해운금융시장은 대부분 미 달러 기반의 외화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최근 급등하는 가운데, 원화로 선박금융을 조달하는 중소·중견 선사들은 상대적으로 환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이들 선사는 환위험을 줄이는(헷지) 방안으로 해진공에 외화투자지원을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진공은 지난 2월 외화 조달과 외환 관리능력 강화를 목적으로 '재무회계부'를 신설했다. 해당 부서는 원화 중심의 자금조달 방식을 외화로 다변화해 선박금융을 돕고 있다. 

해진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사는 선박금융 투자지원시 원화, 외화, 고정금리, 변동금리 등 다양한 수요자 맞춤형 금융조건 제공을 통해 국적선사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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