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장관 취임…"해양수산 전 분야서 지속 가능성 확보"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조승환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은 취임 일성으로, 벤치마킹이 되는 해양 표준 국가로 발돋움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미래 세대를 위해, 해양수산 전(全) 분야에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겠다고 공언했다.

조 장관은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22대 해수부 장관 취임식에서 "해양수산 분야를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여러 과제를 추진, 많은 나라가 벤치마킹하는 해양 표준 국가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약하는 해양경제·활력 넘치는 바다 공동체 구현'을 목표로 수산업 경쟁력 강화, 세계를 선도하는 해상 물류체계 구축, 깨끗하고 안전한 연안 환경 조성, 해양레저 등 신산업 집중 육성을 약속했다.

   
▲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사진=미디어펜 윤광원 기자


우선 "어업인의 주거·소득·복지를 함께 개선하는 종합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면서 "적정 생산량을 유지하며, 양식·가공·유통 시설의 규모화와 스마트화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해상 물류체계 구축과 관련해선 "해운업을 선박 중심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민간 선박 투자 활성화와 선원 인력 양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박 거래, 급유 등 항만 부가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최첨단 자동화 항만을 차질 없이 개발하겠다"면서 "스마트 물류센터와 자율운항선박 등, 미래 해운시장 선점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박·항만에서의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갯벌 복원과 '바다 숲' 조성을 통해, 해양 탄소흡수원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도 발생부터 처리, 재활용까지 전 주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해상교통정보시스템을 강화하고, 해양 에너지 등 해양수산 신산업을 발굴·육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조 장관은 직원들에 향해 '강한 해양수산부'를 만드는 데,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장을 직접 찾아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더 적극적으로 소통한 후 실행에 옮겨야 한다면서,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로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일신하고, 혁신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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