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투명한 회비관리에 3040 세대서 인기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카카오뱅크는 모임통장의 전체 모임원이 중복 포함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 카카오뱅크는 모임통장의 전체 모임원이 중복 포함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카뱅은 지난 2018년 12월 모임 회비를 투명하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디지털로 재해석한 모임통장을 선보였다. 모임주는 모임통장에서 카카오톡의 친구 초대, 단체 카톡방 초대 기능을 통해 모임원을 간편하게 초대할 수 있고, 멤버들은 회비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투명한 회비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흥행 비결이다. 

10일 현재 카뱅 모임통장의 전체 모임원 수는 중복 포함 1110만명이다. 출시일 기준으로 일평균 8800명이 모임통장에 참여한 셈이다. 특히 2020년, 2021년에는 코로나19 확산에도 계좌 개설과 이용자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팬데믹으로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통장을 개설해 모임활동을 벌였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용자의 연령별 분포는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했다. 이 중 30대가 34.7%로 가장 높았고, 20대 이하가 27.1%, 40대 24.1%, 50대 이상은 14.1%로 집계됐다. 특히 2019년 12월과 2022년 4월만 놓고 보면 40대 이상 비중이 28.7%에서 38.2%로 확대됐다. 친목모임이 많은 40대 이상 고객 사이에서 통장의 편의성이 입소문을 탔다는 설명이다. 

계좌 개설 목적은 친목과 가족·생활비가 각각 27.6%와 2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여행을 위한 모임통장은 18.5%로 나타났다. 데이트 통장으로 이용 중인 계좌는 12%였다. 또 모임통장 이용자 중 카뱅 계좌를 보유한 고객 비중은 85%로, 출시 초기 74%보다 11%포인트(p) 증가했다. 

카뱅은 모임통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전략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이달 말까지 총 2억 2000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모임 시작 축하금 지원'과 '모임 이름 자랑' 이벤트를 진행한다. 축하금 지원은 이벤트 기간 내 신규 개설된 모임 중 1000개를 추첨해 10만원씩 총 1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름 자랑 이벤트는 모임주가 모임 이름과 이름에 담긴 의미를 작성해서 응모하면 된다. 1000개 모임을 추첨·선정해 10만원을 제공하며, 수상작으로 선정된 20개 모임에는 100만원씩 총 1억 2000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카뱅 관계자는 "모임통장에 대한 고객 성원에 감사드리며 모임이 활발해지는 봄맞이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모임이 편리해지는 다양한 기능을 모임통장에 추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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