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원내대책회의서 "더 이상의 국정 발목잡기 민주당에 독 될 뿐"
추경 관련, "5월 안에 추경안 본회의 처리되도록 야당과 신속 협의"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박 의장에게 정식으로 요청드린다. 더는 지체할 수 없다. 당장 오늘이라도 본회의를 소집해달라"며 한덕수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 합의가 안 된다면 임명동의안을 직권상정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인준 표결로 협치 의지를 보여달라"며 "더 이상의 국정 발목잡기는 민주당에 독이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 윤석열 정부의 첫 당정회의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가한 가운데 5월11일 국민의힘 회의실에서 열렸다.권성동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오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을 위한 윤석열 정부의 첫 임시국무회의가 있지만 국무총리 없이 회의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 의결정족수를 맞추려면 문재인 정부 장관들을 잠시 빌려와야 한다"며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한덕수 인준 반대 이유로 국민 정서를 들고 있다"면서 "하지만 민주당은 불과 열흘 전에 국민 절대 다수가 반대하던 검수완박 악법을 강행처리했다. 그 때는 민심을 거들떠 보지도 않더니 지금은 민심 핑계를 대고 있다. 자기기만"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그콘서트로 만들었다는 국민 질타를 받고 있다"며 "자신들의 준비 부족을 탓하고 부끄러워하기는 커녕 한덕수 후보자 인준을 인질로 다른 장관을 낙마시키겠다는 구태 중 구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날 당정이 합의한 '33조원+α'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 "민주당은 추경안에 최대한 협조하고 빠르게 심사하겠다고 했다"며 "5월 안에 추경안이 본회의에서 처리되도록 우리 상임위원장 및 간사는 추경안이 제출되는 대로 야당과 신속히 협의해 상임위 일정을 잡아달라"고 했다. 

추경 재원 마련과 관련해서는 "지난 정권으로부터 1천조원 규모의 국가 부채를 넘겨받은 만큼 국가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경 재원은 국채 발행 없이 초과 세수로 충당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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