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7건·2020년 190건…LG화학·삼양사·롯데케미칼·바스프 등 상승세 견인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로 '플라스틱 팬데믹'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미생물로 분해되는 플라스틱 소재에 대한 특허 출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6년 97건이었던 생분해 플라스틱 관련 특허 출원은 2020년 190건으로 급증했다. 이 중 내국인이 출원한 것은 78건에서 158건으로 많아졌다.

   
▲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폴리히드록시 알카노에이트(PHA)/사진=롯데케미칼 제공

주체별로 보면 기업이 68%로 가장 많았으며, 개인(14%)·대학(12%)·연구기관(5%)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별로는 △LG화학 24건 △삼양사 15건 △롯데케미칼 14건 △바스프 9건 등으로 나타났으며, 한국화학연구원은 14건을 출원했다.

2016년부터 4년간 주요 출원인이 사용한 원료 기준으로는 에스테르계가 60.3%를 차지했다. 카보네이트계는 20.5%, 이들을 혼합한 혼합계는 6.4%로 집계됐다.

김종규 특허청 고분자섬유심사과 심사관은 "글로벌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규제 강화로 친환경 플라스틱 수요가 커질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특허권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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