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불과 2일 만에 다시 2600선 아래로 떨어졌다.

   
▲ 코스피 지수가 2일 만에 다시 26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66포인트(-0.29%) 떨어진 2596.58에 거래를 끝냈다. 이로써 코스피는 2거래일 만에 다시 26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지수는 지난 13일 미국증시 반등에 힘입어 20.45포인트(0.79%) 오른 2624.69로 개장해 장 초반 2629.20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중국이 예상보다 부진한 4월 경제지표를 발표하면서 장중 하락세로 전환됐다.

중국은 4월 소매판매가 작년 같은 달보다 11.1% 감소해 예상치(-6.5%)를 한참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시간 외 국채 금리 하락에도 영향을 줬고 주가지수 선물도 하락 전환했다. 아울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향후 빅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도 투자심리를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976억원, 외국인이 17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를 압박했다. 개인은 61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보합, 카카오가 0.61%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전 종목이 떨어졌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가격을 최대 20% 인상한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0.30% 하락했다.

이밖에 SK하이닉스(-1.78%), 삼성바이오로직스(-1.91%), NAVER(-0.36%), 삼성SDI(-0.34%), 현대차(-1.34%), LG화학(-0.59%), 기아(-1.27%)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중국 봉쇄 완화 기대감이 유입되며 섬유·의복(3.03%)이 강세를 보였고 인도의 밀 수출 금지에 사료, 제분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이며 음식료품(1.38%)도 상승했다. 종이·목재(1.16%), 철강·금속(0.41%), 기계(0.48%), 유통업(0.76%) 등도 상승했지만 통신업(-2.66%), 의약품(-1.25%), 의료정밀(-1.14%), 운수창고(-1.08%) 등은 약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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