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저축은행중앙회는 국회와 저축은행권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서민금융 현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윤재옥 정무위원장을 초청해 저축은행 대표들과 조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 윤재옥 정무위원장(첫줄 왼쪽에서 여섯번째)과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첫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저축은행 대표 15인이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저축은행중앙회


이날 간담회에서 윤재옥 정무위원장 및 참석자들은 최근 저축은행의 서민과 중소기업에 대한 역할 확대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금융현안 및 업계의 건의사항 등에 대해 격의 없는 논의를 진행했다.

먼저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저축은행이 믿을 수 있는 안전한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마지막 제도권 금융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저축은행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축은행 대표들은 “저축은행업계의 대국민 신뢰 회복과 서민금융 본연의 역할 수행을 위해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서민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연장해 왔으며, 앞으로도 위기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민 등에 대한 자금지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면서도 건전성이 대폭 개선된 만큼 국회 차원에서도 저축은행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윤재옥 정무위원장은 이번 간담회가 저축은행업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도 저축은행이 서민금융지원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지난 3년간 저축은행업계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만기연장, 상환유예 등 6000억원을 지원한 것과 지난해 최고금리 인하 시에도 기존 차주의 금리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대출금리를 인하해 62만명에게 2400억원의 혜택을 제공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다만 앞으로 새정부가 추진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기존 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이외에도 대환대출을 포함한 채무조정지원, 저금리 대출 확대 등 금융지원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윤 위원장은 “저축은행업계에서 관심이 많은 임원 연대책임 완화 등 저축은행법 개정안 심사 및 저축은행의 건전한 발전과 서민금융 활성화 지원을 위해 불합리하거나 개선해야 하는 사항은 없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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