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의결에 따라 18일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세일) 방식으로 우리금융지주 지분 2.33%(1700만주)를 매각했다고 18일 밝혔다.

   
▲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사옥./사진=예금보험공사


이번 지분 매각에 따라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잔여 지분은 기존 3.62%에서 1.29%로 낮아졌다. 예보는 이번 매각을 통해 공적자금 2589억원을 회수했다.

우리금융 관련 누적 공적자금 회수액은 총 12조8658억원으로 지원된 원금 12조7663억원 대비 약 1000억원을 초과 회수한 상태라고 예보는 설명했다. 누적 회수율은 100.8%다.

앞서 예보는 지난해 말 유진PE 등 5곳에 우리금융 주식 9.33%를 매각하고 최대 주주 지위를 우리사주조합(지분율 9.8%)에 내준 바 있다.

이후 지난 2월 11일 보유 잔여지분 5.8% 중 2.2%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잔여지분 1.29%에 대한 매각 시기 등은 추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 등을 통해 검토할 계획이다.

예보 관계자는 "이번 블록세일로 우리금융지주에 투입된 공적자금보다 더 많은 금액을 회수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추후 잔여지분 매각에 따라 초과 회수금액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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