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지난 지선 전패 딛고 호남서 괄목할 만한 새 성과 내겠다"
권성동 "민주당, 선거때만 호남 호남...흔한 복합 쇼핑몰 하나 없어"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하루 전날인 18일, 호남 민심을 집중 공략하면서 지방선거에서의 승리 전략을 모색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5.18 광주민주화 운동 기념식 참석 후 광주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주시당 선거대책회의를 열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지난 선거에서의 호남 지역 전패를 딛고 괄목할 만한 새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실현하고자 하는 진정한 대통합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 끝없는 노력을 경주해주시길 부탁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5월9일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그는 "광주에서 우리가 선대위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보수정당으로서 단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소속 의원 전원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으로 5·18 을 기념하게 된 것은 매우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모든 행보는 앞으로 나아가는 행보여야 한다"며 "이를 되돌리려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 당 모든 구성원이 되돌아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그래야 장기적으로 이 지역에서 신뢰를 받을 수 있다. 어떻게든 한 표라도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민주주의의 본질인 견제와 균형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에서 호남 지역 전패를 딛고 괄목할 만한 새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저는 광주에서 검사를 두 번 했다. 여기 올 때마다 마치 고향에 온듯한 푸근함을 느낀다. 광주가 제2의 고향"이라며 "5·18의 본질은 자유민주주의는 특정 정당의 전유물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자유민주주의를 더 널리 퍼트리기 위해 노력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를 비롯한 호남은 민주당 텃밭이고 30년간 민주당을 지지해온 곳이지만 이런 독점정치가 호남의 정치적·경제적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민주주의의 본질은 견제와 균형인데 이게 이뤄지지 않다 보니 부패와 비리가 싹트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때만 호남 호남 하면서 민주당이 표를 가져갔지만 호남 발전이 이뤄진 건 별로 없다. 그 흔한 복합 쇼핑몰 하나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지난 대선에서 두자리 수 득표율을 기록한 여세를 몰아 광주에서 우리 국민의힘의 싹을 틔워야 할 때가 왔다. 이번에 똘똘 뭉쳐서 광주에서부터 새로운 국민의힘 바람이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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