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양안전사고 감소세 전환...해양사고와 인명피해 30%씩 줄인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바닷길을 만들겠다"

5월 18일자로 취임 1주년을 맞은 김경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콤사) 이사장의 약속이다.

   
▲ 김경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콤사) 이사장/사진=콤사 제공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30여 년 간 교수 생활을 하던 김 이사장은 지난해 콤사 제2대 이사장으로 부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정상적 외부 활동이 어려운 와중에도 해양교통안전체계 구축, 선박검사, 여객선 안전운항관리, 친환경 해양안전 연구개발(R&D) 등에 진력해 왔다.

일방적 규제를 통한 안전보다, 안전교육 등을 통해 어업인, 여객선 안전관리자와 국민들, 낚시어선 등 레저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안전수칙을 준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다짐했다.

해양안전심판원 통계에 따르면, 작년 중 전체 해양사고는 2720건으로 전년 대비 13.8% 감소했고, 인명피해(사망·실종) 역시 4.8% 줄었다.

그 동안 해양사고는 8년 연속 연평균 16.4%씩 증가했으나, 2021년에 감소세로 전환된 것.

김 이사장은 "해양안전 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정책 개발과 추진에 힘썼던 문성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뜻밖에 '장수 장관'이 되면서, 그 효과가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는 고위험 선박 안전관리 강화, 무인기관실용 자동소화시스템 보급, 해상근로자 안전작업 환경 구축, 사회적 가치형 선박안전진단서비스, '나 홀로' 선박 구명조끼 보급, 대국민 해양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거버넌스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또 해수부의 '제3차 국가해사안전기본계획'에 따라, 해양사고와 인명피해를 30%씩 줄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아울러 미세먼저 저감장치 개발, 질소산화물 감소장치의 소형화 및 연안 선박 장착, 친환경 선박 인증, 해운업계 온실가스 규제 대응 역량 교육 등에도 힘쓸 계획이다.

현재 콤사는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인데, 해양사고 인포그래픽 서비스, 해양사고 통계분석서비스, 해양사고 위험도 예보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수부의 정책 입안기관에는 정책 개발, 데이터 분석지원 등을, 해양경찰 등에는 단속·감시 등의 업무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본사에 '안전상황센터'를 구축, 여객선 운항 현황을 본사에서 파악하고, 여객선과 직접 통신이 가능한 체계를 확충하며, 터미널과 도서지역 접안지에 지능형 CCTV를 설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선박안전 전문성 제고를 위한 '콤사 코드' 개발도 추진 중이다.

'표준어선형 제도' 및 '비대방 정말검사' 등,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의 편의를 위한 제고 개선 방침도 설명했다.

그는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것은 콤사 내·외부 고객 모두의 안전"이라며 "국민, 즉 외부 고객들을 만나는 접점에서, 고객들의 목소리를 항상 경청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