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명 투표 총 250표 중 가결 208표...윤호중 “새 정부 출범 발목 잡을 의사 없어”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국회가 20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총리로 한덕수 후보자를 임명한지 47일 만에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6시쯤 본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무기명 투표에 부쳤다. 투표결과 총 250표 중 가결 208표, 부결 36표, 기권 6표로 임명동의안이 국회 문턱을 넘게 됐다. 이는 본회의에 앞서 167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가결’을 당론으로 결정한 영향이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지난 17일 윤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장관 임명을 강행하자 민주당이 반발한 탓에 부결에 대한 기류가 흘렀다. 그러나 이재명 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ㆍ1지방선거를 의식한 신중론을 주문함에 따라 ‘새 정부 발목 잡기’ 역풍을 우려해 가결을 당론으로 채택해 반전을 맞이했다.

   
▲ 5월 2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초대 총리인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인준안이 가결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사진


임명동의안 가결에 대해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한 후보자) 인준안 가결은 대승적 결단을 하기로 한 것이다”며 “새 정부 출범에 야당이 막무가내로 발목 잡기 하거나 방해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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