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금리상승기를 맞아 지방은행권이 높은 금리를 내세워 예·적금 특판에 나서고 있다. ESG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금융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기념일이 많은 5월을 맞아 이벤트성 상품도 내놓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부산은행은 세계 환경의날을 기념해 친환경 금융상품인 '저탄소 실천 예·적금' 특판에 나섰다. 해당 상품은 저탄소 실천 활동 여부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판매금액 일부를 지역 환경개선 사업기금으로 조성한다. 

가입기간별 기본금리에 출시 1주년 기념 고객감사 우대이율 0.20%포인트(p), 저탄소 실천 활동 우대금리 최대 0.50%p를 제공한다. 1년제 기준 예금은 최대 2.70%, 적금은 최대 3.00%의 금리헤택을 누릴 수 있다. 저탄소 실천 활동은 △탄소 포인트제 참여 인증 △친환경 자동차 보유 인증 △친환경 기업 인증 △신용(체크)카드 대중교통 이용실적 등이다.

가입기간은 6개월부터 36개월까지 일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예금 가입금은 300만원 이상 3억원 이하, 적금은 월 1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불입할 수 있다. 특판 한도는 예금 5000억원, 적금 1만 5000좌다.

BNK경남은행은 창립 52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31일까지 고객 2만명에게 최고 4.47% 금리를 제공하는 '창립 52주년 기념 특판 정기적금(고객님 감사합니다)'을 내놨다. 가입 대상은 개인고객이며, 적금 월불입 가능금액은 1만원 이상 100만원 이하다. 

우대금리는 △직원 제공 우대금리(1.50%) △가입기간 24개월 이상(0.50%) △창립기념 추첨 5200명(0.52%) 등을 충족해야 한다. 특히 직원 제공 우대금리는 영업점에서 직원과 상담하거나 비대면에서 전자명함으로 가입해야 받을 수 있다. 기본금리에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하면 12개월은 최고 연 3.77%, 24개월은 최고 연 4.37%, 36개월은 최고 연 4.47% 금리를 각각 기대할 수 있다. 

광주은행은 5·18 민주화운동 공익상품 '2022 넋이 예·적금'을 출시했다. 지난 2020년 12월 첫 출시한 상품을 올해 개편했다는 설명이다. 예금은 1·2년제로, 100만~5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2년제 가입 시 기본금리 연 1.7%에 최고 연 0.8%p의 우대금리를 더해 연 2.5%의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우대금리는 △5·18 기억 메시지 선택 시 0.2%p △광주은행 예·적금 첫 가입시 0.1%p △넋이 예·적금 동시 가입시 0.3%p △상품서비스 안내 동의시 0.2%p가 각각 적용되며, 내년 4월 30일까지 제공된다.

적금은 가입기간이 동일하며, 월 5만원부터 최고 100만원까지 정액적립·자유적립식으로 가입할 수 있다. 정액적립식 2년제로 가입하면 기본금리 연 1.7%에 최고 연 0.8%p의 우대금리를 더해 연 2.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 조건은 예금과 동일하다.

JB전북은행은 5월 가정의 달 특판 상품으로 '오월애 정기예금'을 특판하고 있다. 가입금액은 1000만원 이상 5억원 이하로, 가입기간은 12·18개월 중 선택할 수 있다. 판매한도 2000억원 중 잔여 한도는 19일 현재 약 1070억원이다. 이달 말까지 한도 내에서 가입할 수 있다. 

금리는 고시금리 연 1.40%에 우대금리 최대 연 1.20%를 적용해 최대 연 2.60%를 기대할 수 있다. 우대금리는 △기본 우대 12개월 연 0.90%, 18개월 연 1.00% △예금 신규 익월부터 수시입출금 계좌의 6개월 평균 잔액이 100만~300만원 미만인 경우 연 0.10% △계좌의 6개월 평균 잔액이 300만원 이상인 경우 연 0.20%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