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교통정책' 발표...성남역 복합환승센터·3호선 연장 성공 약속
안철수 "모든 역량 동원"...'여당 프리미엄' 앞세워 성남 표심 자극
[미디어펜=이희연 기자]6.1지방선거 경기도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안철수 후보는 22일 "대한민국 서울의 신중심지인 용산과 우리나라 과학·경제의 심장인 분당·판교를 조속히 연결하도록 '힘 있는 여권 후보'인 저 안철수가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역 앞에서 '분당·판교 교통정책' 공약 기자회견을 통해 "28일 개통이 예정된 1단계 '강남~신사' 구간에 이어 2026년 착공 예정인 신분당선 2단계 연장 '신사~용산' 구간을 조기 착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출퇴근 시간 때 서울~판교는 편도 약 2시간, 분당~판교도 40분 이상이나 걸린다고 한다. 도시의 성장에 맞춰 만성적 교통정체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며 "'새로운 사업' 이전에 분당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먼저 추진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안철수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와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가 5월19일 경기도 성남 야탑역 광장에서 합동 출정식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GTX(수도권 광역 급행철도)와 경강선이 만나는 분당갑의 새로운 교통 허브 '성남역'에 미래지향적인 복합환승센터를 제대로 구축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러면서  "당선되면 분당·판교 주민들의 전체 뜻을 모으고 국토교통부·경기도지사·성남시장을 직접 만나 인근 주민들의 혼잡에 따른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센터 구축 방안을 즉각 모색하겠다"고 했다. 

또한 현재 부지 확보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지하철 3호선의 '수서~판교~용인~수원' 연장도 자신이 성공시키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각 지자체장을 설득하고 조율해 우리 분당·판교의 숙원사업인 지하철 3호선 연장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지하철 8호선 '모란~판교' 연장사업도 연내 예비타당성 통과를 목표로 하되, 주민들과의 소통 절차도 없이 일방적으로 제외됐던 '성남시청역' 신설을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 후 설계단계에 반영해 개통될 때 완성될 수 있도록 성남시와 긴밀히 협의하겠다"며 "지하철 8호선 '판교~서현~광주 오포' 신규 철도노선 도입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여의도·광화문·강남역·대학로·신림동·사당·인덕원 방향 광역버스 노선 신설 △첨단 무선 신호시스템, 스마트교차로 시스템, 소방차·응급차 등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구축 등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다른 GTX역들은 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모두 교통환승센터 설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성남시는 국토부 주관 공모에 신청했으나 환승센터를 구축할 공간을 확보하지 않은 채 버스 노선체계 변경을 중심으로 설계해 결국 탈락했다"며 "이런 무능이 어디 있느냐"고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겨냥했다. 

안 후보는 "지하철노선 연장, 광역버스 노선연장 및 신설 등 교통망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다른 지자체들은 물론 분당·판교 내의 이견도 많아 수많은 당사자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긴밀한 협조를 얻어야 한다"며 "제19대·20대 재선의원 출신이고,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 위원장이었으며, 지금은 힘 있는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 후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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