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잉여금 감안 연간 12조원 상환 가능...상환 없어도 6월 이후 월평균 4.5조 축소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국채 발행이 연말까지 매월 평균 6조 3000억원씩 줄어들 전망이다.

나라빚 감소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이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해 올해 제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하면서, 추가 적자국채 발행을 하지 않고, 오히려 추가 세수 중 9조원 가량을 국가채무 상환에 활용키로 했다.

여기에 기존 세계잉여금까지 감안하면, 연간 약 12조원 가량의 국채 상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기획재정부 청사/사진=기재부 제공


1차 추경 때 발행한 적자 국채는 11조 3000억원이었다.

이를 포함한 올해 국채 총 발행 계획 규모는 177조 3000억원에 이른다.

그런데 5월까지 경쟁 입찰 기준 국채 발행액은 물가채 포함 87조 1000억원으로, 올해 전체 발행 계획의 49% 수준이다.

비경쟁 물량까지 포함할 경우, 50% 이상 발행이 끝났다.

상환이 없었음에도, 6월 이후 월평균 국채 발행 규모는 이전 대비 약 4조 5000억원(5월 비경쟁 발행 물량 제외) 축소될 전망이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환 물량까지 감안하면, 연말까지 국채 발행 규모는 월 평균 약 6조 3000억원 축소될 것"이라며 "수급 재료는 금리 하락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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