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만 600개...보건·사회복지 일자리 13.8만개 늘어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4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가 많이 늘었으나, 이중 절반은 60대 이상 고령층 일자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 '2021년 4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준 임금 근로 일자리는 1996만 5000개로, 전년 동기보다 37만 6000개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일자리가 20만 5000개 늘면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그 절반 이상(54.5%)은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였다.

50대 일자리가 14만 3000개 늘었고, 이외 20대 이하(1만 9000개), 40대(1만 3000개) 순이었다.

반대로 30대 일자리는 전년보다 5000개 감소했다.

   
▲ 여성 구직자/사진=미디어펜


직접 일자리 등 공공 부문 비중이 높은 보건·사회복지업(13만 8000개) 일자리가 가장 많이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던 숙박·음식(6000개)과 도소매업(6만 2000개) 일자리도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

전체 일자리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6만 2000개)은 전자통신(1만 8000개), 전기장비(1만 7000개) 등은 일자리가 늘었지만, 기타 운송장비(-5000개), 섬유제품(-4000개) 등은 줄었다.

공공행정(-12만 3000개)과 사업·임대(-1만 1000개) 일자리도 함께 줄었다.

성별로는 남성 일자리가 12만 3000개 늘었고, 코로나19 속 늘어난 숙박·음식, 도소매업에 많은 여성 일자리는 25만 3000개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380만 6000개(69.2%), 신규 채용(대체+신규) 일자리는 615만 9000개(30.8%)로 각각 집계됐다.

신규 채용 일자리 가운데는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바뀐 일자리가 333만 3000개(16.7%), 기업체 생성이나 사업 확장으로 생긴 일자리가 282만 6000개(14.2%) 등이었다.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소멸된 일자리는 245만 1000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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