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26일 코스피가 소폭 하락했다.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26일 코스피가 소폭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77포인트(-0.18%) 내린 2612.4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0.23포인트(-0.01%) 하락한 2616.99로 개장한 이후 상승폭을 키우며 2641.91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2602.01까지 떨어져 260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558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56억원, 37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증시는 장중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75%로 0.25%포인트 인상한 데다 연내 추가 인상까지 시사하면서 상승에 부담감을 나타낸 모습이었다. 이날 한은은 금리 인상과 함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의 3.1%에서 4.5%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경제성장률은 3.0%에서 2.7%로 하향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0.75%)와 SK하이닉스(-4.63%)를 비롯해 삼성SDI(-1.02%), 카카오(-0.37%), KB금융(-0.67%), 삼성물산(-0.86%), 현대모비스(-0.74%) 등이 하락했다. 반면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 급증 소식에 한화솔루션(9.97%), OCI(14.88%) 등 태양광 관련주들이 크게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1.73%), 철강·금속(1.12%), 은행(1.00%), 통신(0.83%) 등이 강세를 보이고 전기·전자(-0.97%), 유통(-0.56%), 음식료품(-0.53%), 보험(-0.47%) 등은 약세를 보였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6포인트(-0.14%) 하락한 871.43으로 거래를 끝냈다. 외국인이 65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7억원, 25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