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국민의힘에 입당해 정치가로 변신한 당구 스타 차유람이 은퇴를 공개 선언했다.

차유람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프로선수 은퇴에 관한 입장문'을 올렸다.

차유람은 "제가 프로선수를 그만두게 되어 이렇게 입장을 말씀 드린다"면서 "저의 개인적인 소신으로 정당에 입당을 하게 되면서, 프로당구협회와 구단 관계자 및 동료 선수들에게 혼란을 드리게 되어 송구하단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 차유람(가운데)이 13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입당식을 갖고 이준석 대표, 권성동 원내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더팩트 제공


차유람은 지난 13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소속팀이었던 웰뱅피닉스 구단에도 하루 전날에야 입당 소식을 알릴 정도로 전격적이어서 당구계와 팬들을 놀라게 했다. 정치계로 입문하면서 선수 은퇴 여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던 차유람은 입당 13일만에 은퇴를 공식화했다.

차유람은 "PBA 프로선수 활동을 하면서 정말 많이 좋아진 당구선수들의 대우와 큰 무대를 경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그리고 웰뱅피닉스 구단에서 팀원으로 활동하면서 처음으로 같은 팀 선수들과의 단합이 주는 행복감을 알게 되었다"며 "PBA 협회 관계자분들과 웰뱅피닉스구단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했다는 마음 전해 드린다"는 소회를 전했다.

그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이제 저는 당구인들을 위해 밖에서 응원하고 지지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제가 받았던 관심과 응원을 어떻게 당구인들에게 보답을 해드릴지 숙제를 안고 나아가겠다"며 "선수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당구인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차유람이 되겠다"고 정치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 입당 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문화체육특보를 맡은 차유람은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의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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