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전 국민의 약 25%인 1267만여명이 지난 1월 말부터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진료검사소에서 진행한 신속항원검사(RAT·자가검사키트)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 지난 3월 23일 서울 동작구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진료소 코로나19 개인용 RAT 현황 분석' 보고서를 통해 위 내용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1월 26일부터 4개 지역에서 시범 시행을 거쳐 2월 초부터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개인용 RAT를 진행했다. 지난 4월 11일부터는 중단됐다.

방대본은 이 기간 전국 472개소의 선별진료소에서 실시한 개인용 RAT를 분석했다. 그 결과 총 검사 건수는 1267만281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5162만여명)의 4분의 1에 육박하는 수준이었다.

일평균 검사량은 18만건에 달했으며 특히 2월 14일 하루 검사량이 36만건으로 최대치를 나타냈다.

또 개인용 RAT 검사 건수 중 양성으로 판정된 비율(양성률)은 평균 6.5%였으며, 3월 14일에 양성률은 14.8%로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선별진료소 개인용 RAT 양성자는 82만9212명으로 같은 기간 최종 PCR로 발견한 코로나19 확진자는 74만262명을 기록했다. 개인용 RAT와 최종 PCR 결과의 차이는 8만8950명이었다.

한편 선별진료소 RAT 검사의 50.4%(640만건)가 수도권에서 시행됐는데 양성률은 검사량과 관계없이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전체 RAT 중 61.5%가 이뤄져 임시선별검사소(38.5%)보다 23.0%포인트(p) 많았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