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연경 없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도통 힘을 못쓰고 있다. 3경기 연속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졌다.

세자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보셔시티의 슈리브포트에서 열린 '2022 FIVB(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예선 라운드 3차전에서 폴란드를 맞아 세트 스코어 0-3(9-25 23-25 11-25)으로 완패했다. 폴란드 대표팀은 전 한국대표팀 사령탑이었던 라바리니 감독이 이끌고 있다.

   
▲ 사진=VNL 홈페이지


한국은 앞서 일본, 독일전에서도 0-3으로 졌다. 에이스였던 김연경을 비롯해 양효진, 김수지가 국가대표 은퇴를 해 전력이 약해진 한국은 3경기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3연패에 빠져 참가 16개국 가운데 최하위로 처졌다.

이날 폴란드전에서 한국 선수들 가운데는 김희진(IBK기업은행)이 10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이주아(흥국생명)가 7득점을 보탰다. 공격과 수비 등 전반적으로 폴란드에 밀려 제대로 실력 발휘도 못했다. 블로킹 수 5-12로 열세였고, 범실도 26개나 나와 이길 수가 없었다.

1세트를 쉽게 내준 한국은 2세트에서는 접전을 펼쳤다. 이주아의 블로킹, 김희진과 이한비의 강타가 통하며 21-19까지 앞서 처음으로 세트를 따내는가 했다. 하지만 폴란드의 막판 맹공에 역전 당해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흐름을 빼앗긴 한국은 3세트에서 제대로 반격을 못하고 그대로 패했다.

한국은 6일 캐나다와 예선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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